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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철수 없다는 한국GM???

by 모터토크 2025. 5. 17.

 

철수 없다는 한국GM???

불안한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

최근 한국GM은 “한국에서 철수는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나 그 말 한마디로 모든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국내 소비자들과 자동차 산업 관계자들은 여전히 불안한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GM 본사의 글로벌 전략 속에서 한국GM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1. GM의 글로벌 전략 변화와 한국의 역할

GM은 2020년 이후 북미 중심의 구조 재편과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하며 글로벌 생산거점 정비 작업을 추진 중입니다. 중국, 브라질, 유럽 일부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감산한 전력이 있는 GM은 수익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과감히 결단을 내리는 구조입니다.

한국GM은 현재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여 수출하고 있지만, 그 외 차량 배정은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내연기관 모델 중심의 생산 기반은 전동화 중심의 GM 미래 전략과 괴리가 있으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GM의 역할이 축소될 가능성을 높입니다.


2. 철수설의 배경은 어디서 나왔는가?

한국GM 철수설은 하루아침에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군산공장 폐쇄, 연구개발 인력 감축, 부품사와의 납품 축소, 서비스센터 점포 수 감소 등 실질적인 축소 움직임이 이어졌기 때문에 소비자와 업계 모두가 긴장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GM 본사는 전기차 생산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중심으로 집중하고 있으며, 한국은 여전히 내연기관 위주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는 미래차 전략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인식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3. 공식 입장 vs 현실 괴리

한국GM은 여러 차례 “한국 철수는 없다”, “장기적인 투자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인 신차 배정, 플랫폼 개발, 전동화 부품 내재화 등의 행보는 뚜렷하지 않습니다.

이런 괴리 속에서 소비자 신뢰도는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쉐보레의 내수 판매량은 점유율 3% 수준까지 추락한 상황입니다.

항목 2021년 2022년 2023년

쉐보레 내수 점유율 6.2% 4.1% 3.2%
생산 차종 수 4개 3개 2개
신차 출시 트레일블레이저 페이스리프트 없음 없음

위 표에서 보듯 제품 전략 부재와 브랜드 쇠퇴가 가시화되고 있는 점은 철수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근거가 됩니다.


4. 철수보다 더 무서운 ‘기능 축소’

철수는 명확한 종료 선언이지만, 더 위험한 시나리오는 \\‘조용한 기능 축소’\*\*입니다. 한국GM이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하지 않고, 신차 배정을 받지 않으며, 부품 수급과 고객 서비스망을 축소한다면 결국 시장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공식적인 철수 발표 없이도 브랜드 이미지와 고객 기반이 무너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입니다.


5. 살길은 전동화와 역할 재정의

한국GM이 생존하고자 한다면, 단기적 생산량 유지보다 미래차 시대에 적합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 GM 본사로부터 EV 생산 플랫폼 배정 유치
  • 한국형 전기차 부품 생산기지 전환
  • R\&D 기능 강화 및 아시아 거점 역할 확보

이런 전략이 병행되지 않으면 “철수는 없다”는 말은 공허한 슬로건에 불과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한국GM은 정말 철수하지 않을까요? A1. 당장은 철수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지속적인 신차 배정과 미래 전략 부재는 결과적으로 시장에서 퇴출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Q2. 현재 쉐보레 차량 구매는 괜찮을까요? A2. 단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으나, 장기적으로는 부품 수급과 서비스 인프라 축소 가능성에 대비한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