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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기아차, ‘2025 레드 닷 어워드’ 7관왕

by 모터토크 2025. 5. 3.

 

현대·기아차, ‘2025 레드 닷 어워드’ 7관왕

2025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독일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현대차와 기아가 총 7개 부문 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과 브랜드 위상을 다시금 입증했다.

‘레드 닷 어워드’는 독일 노르트하임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에서 주관하는 세계적인 디자인상으로, ‘제품 디자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의 3개 카테고리에서 매년 수천 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경쟁한다.

이번 수상은 단순한 외관 디자인에 국한되지 않고, 사용자 중심 UX/UI,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략, 지속가능성 요소까지 아우르는 ‘총체적 모빌리티 디자인 혁신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1. 수상 개요: 디자인 전략의 정점에 오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어워드에서 현대차 4개 부문, 기아 3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총 7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콘셉트카 및 친환경 전동화 모델이 주목을 받았으며, 브랜드 경험과 디지털 인터페이스 부문에서도 혁신적 시도를 인정받았다.

수상 브랜드 수상작 및 부문 특징 요약

현대차 N 비전 74 (콘셉트 디자인) 수소 하이브리드 기반 미래 콘셉트카
현대차 아이오닉 6 UX (인터페이스 디자인) 전기차 UX 기반의 사용자 중심 설계
현대차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디지털 서비스) 자율주행 인터페이스 통합
현대차 모빌리티 브랜드 캠페인 영상 브랜드 스토리텔링 강화
기아 EV9 외장 디자인 (제품 디자인) 대형 SUV 전동화의 강인한 비례감
기아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략 (브랜드 디자인) 상반된 요소의 조화
기아 PBV 인터페이스 콘셉트 (UX디자인) 모듈형 플랫폼 기반 사용자 중심 UI

2. N 비전 74: 헤리티지와 미래기술의 조화

현대차의 수소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N 비전 74’는 이번 어워드에서 가장 주목받은 모델 중 하나였다. 1974년 출시된 현대 포니 쿠페 콘셉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 차량은,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듀얼 동력 시스템을 탑재해,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디자인 미학의 조화를 이뤄냈다.

디자인 면에서는 80년대 레트로 퓨처리즘과 미래지향적 실루엣을 결합한 비례감이 강렬하며, 전기차 플랫폼의 자유로운 구조를 활용해 공기역학과 조형미를 동시에 확보했다.


3. 기아 EV9: 전동화 SUV의 디자인 진화

기아의 전기 플래그십 SUV ‘EV9’은 대형 전동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간결한 선, 대담한 비례감, 직선적 조형을 통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구현하며 제품 디자인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특히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를 EV9에 적용해, ‘자연과 인공의 조화’, ‘기술과 감성의 융합’ 등 다양한 대비 요소가 하나로 통합되는 디자이너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4. 사용자 경험 중심 UX/UI의 진화

이번 레드 닷 어워드에서는 차량 디자인을 넘어선 UX/UI 영역에서도 현대차와 기아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에 적용된 사용자 중심 인터페이스 디자인으로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문 수상에 올랐고, 기아는 PBV(Purpose Built Vehicle)를 위한 UX 콘셉트를 통해 향후 모듈형 모빌리티 경험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히 외형 디자인에만 치우치지 않고, 디지털 전환 환경에서의 고객 경험을 중심에 둔 디자인 전략의 승리라 볼 수 있다.


5. 지속가능성과 디자인: ESG 시대의 새로운 기준

수상한 작품들 대부분에는 친환경 소재 활용, 배출가스 제로 플랫폼, 재활용 부품 적용 등의 지속가능성 철학이 녹아 있다. 현대차그룹은 디자인에서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소를 전략적으로 반영하며, 디자인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 왔다.

특히 아이오닉 6와 EV9은 내부 시트에 재생 PET 원단, 대시보드에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사용해 심미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6. 브랜드 가치와 디자인의 연결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의 외형만 평가하지 않는다. 디자인을 통한 브랜드 경험 강화, 그리고 고객이 느끼는 감성적 가치를 얼마나 높였는지가 관건이다.

이번 현대차와 기아의 수상은 디자인을 통한 감성 커뮤니케이션 강화, 즉 제품을 넘어 브랜드 아이덴티티 전체를 아우르는 설계 철학의 결과라는 점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레드 닷 어워드 수상이 실제 판매에 영향을 미치나요? A1. 디자인 어워드는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며 브랜드 프리미엄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수상 경력이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상징하게 됩니다.

Q2. EV9은 언제 국내 정식 출시되었나요? A2. EV9은 2024년 하반기 국내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향후 북미 및 유럽 시장으로의 확대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결론

현대차와 기아는 더 이상 ‘가격 대비 성능 좋은 차’를 만드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에서 다관왕을 차지한 것은 세계적인 디자인 리더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는 증거입니다. 앞으로도 기술과 감성, 그리고 ESG를 디자인에 녹여낸 현대차그룹의 혁신이 어떤 방향으로 진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